“아니 벌써 3년”

아니 벌써 3년… 오산 호반써밋에서의 시간

처음 이사 오던 날이 아직도 또렷한데, 시간이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 “아니, 벌써 3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오산 호반 써밋에 처음 들어섰을 때는 집 안 가득 퍼지던 새집 냄새와 낯선 풍경이 모든 게 새로웠다. 설렘과 기대가 함께 섞인 하루였다.


창문 너머로 보이던 하늘, 단지 사이로 불어오던 바람, 그 모든 장면들이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아침 햇살이 거실로 스며들 때면 하루가 한결 부드럽게 시작되었고, 그 순간들이 쌓여 자연스럽게 일상이 되었다.


계절은 쉬지 않고 바뀌었다.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에는 나무가 더 짙어졌으며, 가을엔 낙엽이 길을 덮었다. 가족과 함께 걷던 산책길, 아이의 웃음소리가 단지에 울리던 저녁 시간들이 지금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집이라는 공간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우리의 하루를 품어주는 곳이 되었다. 바쁜 하루 끝에 불이 켜진 거실로 들어서던 순간들, 아무 말 없이도 편안했던 저녁 시간들이 이 집을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처음엔 이사 온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웃기도 했고, 때로는 지치기도 했지만 그 모든 순간이 차곡차곡 쌓여 지금의 우리가 되었다.


앞으로 또 어떤 계절을 이곳에서 맞이하게 될까. 빠르게 흘러간 3년을 되돌아보며, 오늘도 고마운 마음으로 이 집을 바라본다. 시간은 참 빠르지만, 그 안에 담긴 추억만큼은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 같다.


아~~ 물향기 수목원이 전면 개방 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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